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글리스미스의 디자인팀 리더 김민경입니다.
회사에서는 Irene 이라는 닉네임을 쓰고있습니다.
대기업의 외주만 받아 일하던 디자인 에이전시에 싫증을 느끼기도 했고, 잦은 철야 작업에 치이는 삶에 지쳐 갈때쯤, 자체 사업과 외주를 함께 하는 어글리스미스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팀리더로 합류하여 입사한지도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스스로 끊임 없이 발전하기를 항상 갈망하고, 또 저와 함께 하는 사람들도 성장하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일을 맡아서 하나요?
전반적으로 모든 디자인 프로젝트에 작업 및 디렉팅으로 참여합니다.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UX/UI를 전공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배운 점을 살려 사용자 리서치와, 유저 플로우, 와이어프레임을 작업하여 고객과 소통하고, 개발팀과 제품의 상세 기능이나 구현 방향을 협의합니다.
디자인 이전의 와이어프레임. 이 단계에서 서비스 핵심 기능과,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모두 들어가있는지 확인하고, 서비스 내에서 화면간의 이동이 매끄럽게 이루어지는지 검증합니다.
또한 디자인이 완료된 UI 작업물에 대해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하여 고객의 이해를 돕고, 개발팀과의 협업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하고있습니다. 안정적인 인터랙션 구현을 위해 Figma, ProtoPie, AE 등의 툴을 사용합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AE를 사용한 모션 그래픽 작업도 종종 했었기에 다른 툴을 활용하는 것도 쉽게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새로운 디자인툴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디자이너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구조의 웹사이트였지만 인터랙션을 구현하기 위해 디테일한 프로토타이핑이 필요했던 프로젝트.
디자인 가이드를 작업하기도 합니다. 고객사, 개발팀, 마케팅팀 등 여러 사람들이 협업하다 보면 가이드가 필요한 순간이 오게됩니다. 예를 들어, Input Field에 대해 8가지 상태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디자인팀과 개발팀이 미리 약속한다면, 별도의 추가 디자인이나 가이드 없이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할수 있겠죠. 간단한 가이드인 버전 1.0은 Sketch를 통해 작업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Sketch를 사용했었거든요. 2022년 상반기 계획은 제플린을 통해 가이드 버전2.0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버전 1.0의 일부분입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문서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회사의 문화나 일하는 방식 측면에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어글리스미스는 정말 진심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입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뛰어난 복지와 수평적 문화를 강조하지만, 또 대부분은 업무 강도가 높다는 것은 업계 분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저희 회사는 야근없는 문화를 만들기위해 노력합니다. 저를 예시로 들자면... 제가 지난 한해 야근한 날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것 같네요.
그리고 '즐긴데이'는 도입 이후 반응이 매우 좋은 복지 문화입니다. 월급을 받는 주의 금요일은 무조건 2시간 일찍 퇴근을 하는 제도인데, 다들 이 시간을 행복하게 활용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자체 사업과 외부 프로젝트를 같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체 사업에서는 좀 더 크리에이티브하고, 실험적인 시도들을 해볼 수 있고, 외주 프로젝트에서는 협업과 실무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외주 프로젝트의 경우, 앱 서비스 혹은 플랫폼과 같이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프로젝트는 디자인팀에서 브랜딩부터, 사용자 리서치, 와이어프레임과 프로토타입에 해당하는 UX 영역까지 담당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 UX와 UI 디자인이 팀내에서 에자일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많은 고객분들이 단순히 심미성뿐만이 아닌 사용성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언제 일의 재미와 보람을 느꼈나요?
공들인 자체 사업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좋은 피드백을 얻을 때 성취감이 정말 짜릿합니다!
국내 최초 칵테일 키트 서비스인 쉐이킷의 경우, 선물해준 친구들의 반응도 좋고 시장에서의 반응도 확실해서 애착이 가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야구선수 전문 트레이닝 앱 54K Sports 또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매우 긍정적이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입니다.
Q 반면 언제 일이 어렵고 힘든가요?
아무래도 자체 사업과 외주를 병행하다보니, 에자일하게 자체 사업 서비스를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기 어렵다 보니, 사업의 진행 속도가 다소 더딘 것도 힘든 부분입니다.
외주 사업에서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는데요, 대부분 프로젝트의 예산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시장성과 사용성만 생각해서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MVP가 무엇인지 여러번 고민해봐야 하고, 또 개발 환경에 맞춰 UX디자인을 해야합니다. iOS와 안드로이드는 각각 네이티브 앱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다르고 UX 용어와 가이드도 다릅니다. 하지만 모든 고객사가 네이티브앱을 구축할 수 있을 여건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앱을 주로 선택하는데, 디자이너로서는 참 까다로운 조건인 것 같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란 어려운 것이니까요.
Q 앞으로 맡고 싶은 업무엔 어떤 것이 있나요?
프로덕트 디자이너에서 프로덕트 오너(PO)로서 성장하여, 사용자뿐만이 아닌 경영/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서비스를 바라볼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습니다. 팀리더로서는 팀원들 역량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잘 가이드 해 줄 수 있는 팀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Q. 어떤분들이 지원을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기획부터 참여하여 고객/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시는 분이 오시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에이전시들에서 겪는 갑질문화와 너무나도 당연한 야근 문화가 싫으신 분, 수직적이고 편협한 업무 환경으로 역량 개발에 어려움이 있는 대기업에 의문을 가지시는 분, 재밌고 실험적인 서비스 개발은 하고싶지만 아무것도 없는 스타트업엔 들어가기 꺼려지시는 분! 모두 어글리스미스에 오시면 니즈를 충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 할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